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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로구조물·다중이용시설 등 긴급 안전 점검

C등급 교량 전수점검서 확대…재난·사고 위험 요인 발굴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주요 도로구조물·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분당 정자교 사고로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C등급 교량 전수 점검을 확대하는 것으로,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등의 민간 전문가가 함께한다.

점검 대상은 도가 관리하는 교량 전체 718개소 중 C등급 58개소를 특정한 것처럼 시설물 별로 기준에 맞게 약 3주간의 기간에서 점검이 시급한 대상을 선정해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시설물 전체 현황은 △교량과 터널·육교 등 도로구조물 826개소 △건설 공사장 34개소 △경기도청 신청사 등 다중이용시설 89개소다.



도는 도로구조물의 경우 노후 상태와 내진 성능을, 건설공사장은 화재·질식 예방조치와 전도·추락 대비 안전조치 여부, 다중이용시설은 주요 구조체 균열·누수·부식 등을 각각 점검한다.

도는 이번 긴급 점검뿐 아니라 6월 16일까지 예정된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 경기도 집중 안전 점검’과 연계해 건축시설, 산업공사장 등 안전 취약시설 2000여 개소를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고 현황과 국민 의견 등을 고려해 정했다.

앞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0일 관련 실·과장과 ‘정자교 보도 붕괴 관련 현안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이번 사고로 교량, 도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도는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실태를 파악하면서 재난·사고 위험요인을 사전 해소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자교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5일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를 긴급 점검하도록 했으며, 정자교처럼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도 4월까지 긴급 점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도는 정자교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량에 관 매달기 형식 등으로 설치된 상수도관, 가스관로, 통신관로 등의 노후화 및 파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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