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불어닥친 강풍으로 강원 강릉의 산불이 빠르게 확산한 것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사다리차가 넘어지는 사고로 2명이 다쳤고 오전 8시 20분께는 서대문구의 한 교회 첨탑이 강풍으로 부러지기도 했다.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출발편 기준 국내선 6편, 국제선 1편 등 모두 7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상 해안, 제주도 해안 등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곳곳에서 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2㎞)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초속 30m(시속 108㎞)를 넘겼다. 이는 태풍 폭풍 반경(태풍 중심부터 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에 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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