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고민 중인 돌싱남녀가 가장 큰 리스크로 여기는 것은 ‘재산’과 ‘언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과거 행적 중 재혼 전선에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 남성은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41.3%)을 꼽았다. 이어 ‘재테크 실패’(24.3%), ‘교양 없는 언행’(18.2%), ‘자기 관리 소홀’(11.2%) 등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32.8%가 ‘교양 없는 언행(습성)’이라 답했다. ‘자기 관리 소홀’이 26.6%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았고, ‘이혼 후 허송세월’(20.1%)과 ‘재테크 실패’(14.3%)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전 배우자가 본인의 재혼 상대를 만난다면 어떤 점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바람기’(33.2%)를, 여성은 ‘폭언’(30.5%)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남성은 ‘냉정함’(27.0%)과 ‘폭언’(19.7%), ‘이기적인 면’(15.1%) 등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이기적인 면’(26.3%), ‘사치’(19.3%), ‘바람기’(16.6%) 등 순이었다.
재혼을 포기할 만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전 배우자’(35.1%)와 ‘군대 피해자’(24.3%)를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고, 여성은 ‘실망하고 떠난 (과거) 애인’(32.1%)과 ‘전 남편’(25.1%)을 꼽았다.
3위 이하는 남녀 모두 같았다. ‘갑질 당한 직장 부하’(남 19.3%, 여 23.2%)와 ‘학폭 피해자’(남 13.2%, 여 19.6%) 등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이혼 시 절반에 가까운 재산을 전 배우자에게 분배한 데 대해 상실감이 크다”며 “이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부정행위인데, 아직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으므로 남성들로서는 감추고 싶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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