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캐스팅에는 정영주, 한지연, 강애심 등 국내 대표 여성 뮤지컬 배우가 대거 포함됐다.
12일 제작사 빅타이틀과 정동극장은 정영주·한지연(베르나르다 알바 역), 강애심·김희정(마리아 호세파 역)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2021년 재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06년 뉴욕에서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대본·작사·작곡을 맡아 초연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2021년 재연 때는 전 회차가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국립 정동극장과 빅타이틀이 함께 제작한 세 번째 공연은 오는 6월 개막한다.
캐스팅은 재연에 함께한 배우 외 모든 역할을 지난해 6월 진행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주인공 베르나르다 알바역은 정영주, 한지연이 맡는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어머니 마리아호세파 역에 강애심, 김희정, 집안의 집사인 폰시아 역은 김현숙, 민채원이 확정됐다. 첫째 딸 앙구스티아스 역에는 이지현, 김지유, 둘째 딸 막달레나 역은 홍륜희, 장보람, 셋째 딸 아멜리아 역은 이휴, 이상아 넷째 딸 마르띠리오 역에는 박혜련, 신수민, 막내딸 아델라 역은 최서연, 이지연이 출연한다. 하녀 뻬뻬 역으로는 김서노, 김수정, 어린하녀역에는 이한별, 백하빈이 연기할 예정이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베르나르다 알바'를 다시 한번 극장에 올릴 수 있어 의미있다"며 "화려한 면모를 지닌 20명의 여배우들이 함께하는 정동의 여름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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