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12일 “성매매 집결지 업주의 시청사 무단 점거 등 불법 사항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성매매를 알선해온 업주들은 성구매자의 출입을 막고자 시가 설치한 초소 운영과 CCTV 설치를 방해한 것도 모자라 집회 장소를 벗어나 시청사에 난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법 집회를 벌인 데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소·고발조치를 할 것”이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부터 5시간 동안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업주 등 100여명은 파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던 중 청사 난입을 시도했다. 일부 여성들은 여성가족과가 위치한 명성빌딩 1층 복도를 무단 점거했고, 속옷 시위까지 벌였다. 또 시청에 난입, 무단점거 상황을 막는 직원을 밀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시위자들에게 밟혀 응급실로 실려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더이상의 유예는 없다”며 “성매매 피해자의 자활을 위해 생계비와 주거비 등 다른 시군보다 2배 이상 지원하고, 업주들에게는 강력하게 대응해 하루 빨리 폐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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