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가 분양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키 테넌트(Key tenant)’를 확보한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키 테넌트(Key tenant)란 집객력이 탁월한 핵심 점포를 뜻한다. 프랜차이즈 식당 및 학원, 대형 상점, 영화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요층을 결집하고, 유동인구를 유입해 상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 이용객들은 주요 점포를 토대로 해당 상가를 인식하기 때문에 키 테넌트 입점 여부는 상가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키 테넌트를 유치한 상가의 인기는 분양시장 성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신뢰도 높은 업체의 입주 소식은 곧 안정성 확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전남 광양에 공급된 ‘광양 동문 디 이스트’ 단지 내 상가는 공개입찰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상가 2동 전체가 국어·영어·수학 등 대치학원 입점을 확정하며 교육특화 상가로 조성되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키 테넌트는 타겟층의 방문 빈도가 잦고 체류시간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업종들을 임차인으로 유치하기에도, 수익 창출에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가진 키 테넌트 확보를 위해 상가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양주 옥정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신규 상업시설이다. 2023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면 1~2층(건축물대장상 B1~1층), 전용 40~100㎡ 총 1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의 가장 차별화된 장점은 키 테넌트 입점을 통한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가는 2층부 상가 4개 호실 전체에 종합 교육기업 ‘종로M스쿨’ 입점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학기 외 방학기간에도 학생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연중뮤휴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상가는 연푸른초등학교 및 중학교(개교 예정) 통학길에 위치해 학생과 학부모 유동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주거타운을 중심으로 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먼저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단지 내 상가는 767세대로 구성된 입주민 수요를 독점적으로 누릴 수 있다. 나아가 주변으로 3개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총 3,137세대 규모의 고정수요가 예상된다. 인근 단지들은 모두 입주를 완료해 상가 개점 직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설계 구조도 주목된다.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단지 정면 입구에 전면부로 배치되며, 대로변을 마주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 높은 입지다. 상가는 편의점·슈퍼마켓을 비롯해 카페, 베이커리, 미용실 등 입주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밀착형 업종과 학원, 문구점 등 학생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특화 업종을 함께 구성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단지 내 상가는 오는 4월 말 공개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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