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도시숲의 체계적 조성·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도시숲·가로수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측정평가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지역의 도시숲 조성·유지·관리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해 처음으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지역의 측정·평가에 나서게 되며 국비 18억원을 지원한다.
도시숲 등의 측정·평가는 2021년 도시숲법이 시행되면서 지자체장이 매 5년 주기로 지자체의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산림청은 도시숲과 가로수를 평가할 수 있는 과학적 지표로 각각 4개 부문, 11개 지표, 21개와 24개 항목을 마련해 고시했다.
산림청은 도시숲 측정·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일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홍릉숲내 시범지에서 담당자 현장실무교육을 실시했고 향후 도시숲지원센터를 통해 지자체 측정·평가사업을 연중 모니터링해 지표별 측정평가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지금까지 가로수 등 도시숲의 양적 확대에 치중, 사후관리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도시숲의 체계적 조성·관리를 위해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질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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