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MLB 개막 최다 연승 타이 ‘13연승’

보스턴에 9 대 3 승…5회 7득점으로 승기 잡아

2004년 12연승 넘어 구단 최다 연승 기록 작성

탬파베이의 마누엘 마르고가 14일 MLB 보스턴전에서 5회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탬파베이 팬들.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3연승을 질주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9 대 3으로 이겼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개막 후 13연승을 내달리며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4년에 작성한 12연승이다. 탬파베이는 15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5회 초까지 1 대 3으로 뒤지던 탬파베이는 5회 말 7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선두 해롤드 라미레스의 2루타, 1사 후 조시 로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브랜던 로우의 적시타로 3 대 3 동점을 만든 탬파베이는 랜디 아로사레나의 적시타로 4 대 3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마누엘 마르고가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1점을 더 보탰다. 타자 일순 후 라미레스의 3타점 2루타까지 보태 5회 말에만 8 대 3으로 벌렸다. 7회 말 로우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탬파베이는 9 대 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