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근무환경과 복지,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아파트 단지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2023년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구별로 모범단지 1~2곳을 선정해 관리노동자 근무환경 개선, 공공요금 및 필요물품 구입 등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 분야를 '관리노동자의 후생복지'까지 확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시 추가 검사비, 숙박 및 문화 시설 이용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리노동자 근로환경 등 개선에 의지가 있는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는 이달 말(구에 따라 상이)까지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는 아파트는 아파트의 효율적인 관리업무를 위한 전자결재 시스템인 'S-APT'의 2023년도 이용 실적이 있어야 하며, 아파트 관리규약에 '근로자 괴롭힘 방지 규정'이 반영돼있어야 한다. 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 공동명의로 관할 구청에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중 지원단지를 선정해 단지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종로구 등 15개 자치구에 소재한 31개 공동주택 모범단지가 보조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노동자가 있기에 공동주택 단지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며 "관리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근무환경·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서울시도 관리노동자가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