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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베란다 창문 깨져

제주 안전사고 연이어 발생

전신주에 천막이 걸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18일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으며, 곳곳에서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1m 이상 강하게 불고 있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산지), 제주공항 27.3㎧(북부), 제주 26.1㎧(분부), 산천단 24.3㎧(북부중산간), 외도 24.1㎧(북부) 등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28건의 신고가 접수돼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 40분쯤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 30분쯤 도남동 한 도로 인근에 있던 소나무가 쓰러지고, 비슷한 시각 봉개동의 나무가 꺾이면서 전선에 걸려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도남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이날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64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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