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중 곡예사가 남편과 공연을 하던중 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여성 공중 곡예사인 쑨모씨는 지난 주말(14일) 중국의 중동부 쑤저우에서 펼쳐진 공중곡예 공연에서 그네를 타던 중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쑨씨는 남편 장모씨와 함께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었다. 남편이 쑨씨의 발을 놓치는 순간 쑨씨는 1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의사들이 긴급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최근에는 안전을 위해 공중 곡예를 하면서 안전벨트를 차도록 하고 있으나 전문성을 뽐내거나 돈을 아끼기 위해 곡예사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수년 동안 함께 공연을 해왔으며,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문화관광부는 "사고가 난 공연단은 당국으로부터 공중곡예를 펼칠 수 있는 인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곳"이라면서 “절차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중 곡예을 할 때 안전 조치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