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19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시내버스 720여대가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창원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이날 오전 첫차 시간인 오전 5시 10분쯤 총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는 9개사 724대가량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임금 7.4% 인상과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은 부산 등 타 광역단체도 올해 3.5% 인상으로 합의했다며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협상 막바지에 인상률 3.5%에 합의했으나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본격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대 임차버스 142대와 공영버스 10대 등 버스 152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택시 800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배치한다. 시가 파업을 대비해 마련한 임시 버스와 택시 등은 총 95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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