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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육성 마중물…ABB 전용펀드 대구에서 잇따라 조성

(왼쪽부터)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정홍규 이수페타시스 대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유현 DIP 원장이 1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이른바 ‘ABB’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용펀드가 대구에서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수창업투자, 에코프로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함께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효율적인 ABB 벤처펀드 조성·운용과 ABB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투자생태계 기반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펀드 규모는 120억 원이다.

대구시가 40억,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수페타시스가 29억, 2차전지 배터리 사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29억, 펀드 운용사 등이 22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억 원씩 4년 분납 출자한다.



시가 출자한 40억 원의 200%인 80억 원이 대구 소재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개사에 투자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지난달 공모를 거쳐 선정된 이수창업투자와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맡는다.

수도권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들 운용사는 앞으로 대구에 각각 지점을 열고 지역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역외 유망 ABB 기업도 적극 유치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에 234억 원 규모의 ABB산업 전용 펀드를 첫 조성했다.

시는 이들 펀드를 포함해 ABB 전용 펀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 1000억 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전용 펀드는 수도권에 80% 이상 집중돼 있는 벤처 투자금 등 투자 인프라 양극화를 줄이고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BB 기업의 자금조달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지역 ABB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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