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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메스터 “경제 급전직하 없다, 금리 더올려야”

경제 확장세 지속 판단 “더 제약적 수준으로 가야”

신용 경색 가능성은 경계, “경제 급전직하 없다” 자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지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둔화 우려보다 물가 잡기가 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0일(현지 시간) 오하이오의 한 행사에서 “통화 정책이 올 한해 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좀 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5% 위로 올라가고 실질 금리도 0% 이상으로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금리는 기준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금리 수준으로 현재 금리가 4.75~5.0%이고 가장 최신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5.0% 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이번 금리 인상주기에서 처음으로 실질금리가 제로를 넘어 양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금리 수준이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어 경제에 부담을 주는 수준이 된다는 의미다. 메스터 총재는 “기준금리를 정확히 얼마나 더 올리고,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할지는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 경색에 따른 경제 둔화 가능성은 경계했다. 메스터 총재는 “(신용 여건 위축은) 통화 정책을 더 옥죄는 것과 같은 효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이에 연준은 신용 여건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와 기간을 계속 살펴봐야 하고, 이를 통화정책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나가야 할 지 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이는 신중하게 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과 관련해서는 0%대의 국내총생산(GDP) 상승을 전망하면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침체가 오더라도 깊은 침체는 없다는 것이 메스터 총재의 생각이다. 그는 “경제는 큰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은 굉장히 튼튼하다”며 “이에 침체가 온다 하더라도 경제가 급전직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시장전문가 관련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동시에 노동수요가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물가 측정 기준이 되는 개인소비지출(PCE)가 2월 5%에서 연말이면 3.2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한 전망치(3.3%)와 비슷한 수준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는 떠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고, 우리는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정책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혼란 여파와 관련해 그는 “은행 부문의 여건이 안정되고 있다”며 “신용조건이 다소 긴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고, 앞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연준 직원들이 올해 내 경기 침체를 전망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스텝과 위원들 간의) 의견 불일치는 경제 전망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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