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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단 분쟁에 “군 수송기 급파…재외국민 안전 최우선”

수단 정부군vs신속지원군 15일부터 무력 충돌

안보실, 24시간 대응체계 가동…교민 28명

18일(현지시간) 수단 카르툼 시가지에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무력충돌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수단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에 대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교전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교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안보실의 우려에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서는 군 수송기를 급파하는 등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안보실은 관련 부처 긴급 회의를 소집한 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북동부 나일강 상류 일대에 자리한 수단은 15일부터 내전 상태에 빠졌다. 2019년 대규모 시위을 명분삼아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 세력이 둘로 나뉘어 권력 투쟁을 벌인 탓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은 28명이다. 외교부는 18일 수단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공지문에서 “수단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상황이 호전될 경우 신속하게 출국하기 바란다”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은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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