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사우디 매체인 MEMO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사우디 변호사가 호날두의 추악한 행동을 이유로 나라에서 추방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19일 열린 사우디 프로축구 25라운드 알힐랄전에서 0 대 2로 패한 뒤 논란이 될 행동을 했다. 상대 팬들이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며 야유를 퍼붓자 한 손으로 성기 부분을 잡고 흔드는 외설스러운 동작을 취한 것이다.
사우디의 누프 빈 아흐메드 변호사는 “호날두의 행위는 사우디에서 범죄이자 추문으로 간주하며 외국인의 경우 구금 및 추방이 필요한 범죄”라며 “사우디 검찰에 호날두의 추방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의 오즈만 아부바크르 기자는 “관중에 대한 부도덕하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알나스르가 1억 7500만 파운드(약 2890억 원)의 연봉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도중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목을 휘감아 넘어뜨리는 황당한 파울도 범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11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등 사우디 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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