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며 매일 엄마의 무덤을 찾아가서 숙제를 하는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모마마 페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피우라 지방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인 키케는 6개월 전 엄마를 잃었다.
이후 키케는 매일 수업이 끝나면 엄마가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를 찾아가 마치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그날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고 숙제를 한다. 그리고 해가 저물어서야 그곳을 떠난다.
키케의 이런 모습은 함께 사는 외할머니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키케는 “엄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신 날에는 기력이 없어 소리도 내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가 매일 보고싶어 무덤에 온다”며 “엄마 곁에서 숙제를 하고 시험 성적표도 보여드린다”고 덧붙였다.
키케가 무덤에서 엄마와 대화하고 숙제하는 영상은 틱톡에 올라와 화제가 됐고 수천명에게 감동을 줬다고 아모마마는 전했다. 실제 이 영상에는 1만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는 20만개가 넘는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분명 멋진 남자가 될 것” “너무 감동적이다” “사연을 보고 눈물이 났다”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등 감동과 응원 댓글이 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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