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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잃은 박은신, 골프존 오픈 2R 공동 선두

합계 7언더로 배용준 등과 동타

박은신이 21일 골프존 오픈 in 제주 2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박은신(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박은신은 21일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박은신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경쟁자들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박은신은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2번 홀(파3)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3)에서도 타수를 잃은 박은신은 단독 선두를 놓쳤다.

다만 37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경기가 일몰로 중단되면서 잔여 경기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박은신은 “전반적으로 오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내일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으려 마지막 홀에 빨리 치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정신없었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장유빈, 이재원, 배용준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줄여 4계단 오른 공동 선두가 됐다. 장유빈과 이재원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고 배용준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전날 1언더파였던 김민준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만들었다. 순위를 37계단 끌어올려 김준성, 조우영과 공동 5위에 올랐다.

고향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고군택은 3오버파 147타로 컷오프 예상 기준(2오버파)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안개로 원래 예정한 오전 6시 50분보다 2시간가량 늦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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