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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국전 참전 美 영웅에 '태극무공훈장'…연평해전 용사들과도 오찬

대통령실, 尹 방미 때 대규모 오찬 진행

'한미동맹 상징' 주요 인사 300명 오찬

연평해전 주역·목함지뢰 예비역 등 초청

尹 "미복귀 참전용사 끝까지 찾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부터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한다.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연평해전의 주역 등도 오찬 행사에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미국 순방 기간 한국전과 연평해전 참전용사 등 양국 주요 인사 300여 명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가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오찬에는 한미 양측의 참전용사를 비롯해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의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3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전쟁을 통한 한미동맹의 역사·의미 그리고 ‘미래로 전진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에는 6·25전쟁 당시 철수 건의에도 불구하고 전선을 지킨 한미동맹의 상징 고(故) 제임스 에드워드 벤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도 참석해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참전장병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K-9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김포 지뢰폭발 사고 부상 장병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 등 호국영웅 8명도 오찬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친수한다.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랄프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중위)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회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는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시켜 6·25전쟁이나 베트남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공을 세운 용사다.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은 역대 최초”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참전용사의 희생과 용기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오찬에서 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efense Prisoner Of War/Missing In Action Accounting Agency)과 함께 미 포로·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 테이블은 포로·실종 장병이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빈 좌석으로 마련된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의 추모 테이블 촛불 점화를 통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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