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북한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담긴 유인물이 건물 주차장에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찌라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어느 건물 지하주차장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인물에는 ‘그녀가 대장동 주인공이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북한 일급 간첩 아이유, 대한민국 정재계 비즈니스 문화산업 가수 아이유 이지은과 밀접 접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아이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의 사진이 뒤섞여 인쇄돼 있다.
북한 문화산업 연예인 아이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죽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인물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생화학 실험, 머리에 인지 못하도록 탑재시스템 탑재. 영화보다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 조용한 전쟁의 형태로 이뤄진다’ 등이라고 적혀 있다.
아이유의 노래 ‘좋은 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앵무새를 도청, 말하기, CCTV 기능을 갖춘 ‘북한새’라고 하는가 하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장면을 두고 도청 중이라고 설명하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해당 유인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아무런 맥락도 없는 글인데 뭐라고 해석해야 하냐”, “한국인의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인쇄를 해준 곳도 문제”, “아이유 소속사가 강경 대응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아이유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고소해 왔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에도 아이유를 지속적으로 공격한 악플러가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