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식사 후 걷지 않으면 어색해요. 예전에는 점심 식사 후 엎드려 자거나, 자리에 앉아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이제는 10분, 20분이라도 걷게 되더라고요.”
HDC현대EP가 “HDC워킹 챌린지”를 실시하며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걷기의 생활화다. 다수의 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중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워킹 챌린지는 30일간 45만보 이상 걷는 것을 목표로, 참여 직원 누적 걸음수 천만보를 달성하면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를 돕기 위한 후원도 진행하여 일상의 걸음이 기부로 이어지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워킹 챌린지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과 참여는 뜨거웠다. 정중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비롯하여 계열사인 HDC폴리올, CJHDC비오솔 임직원 등 260여명이 지난 1일부터 2주간 캠페인에 참여해 4천5백만보를 달성하여 한국컴패션에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미지] 김준석 HDC현대EP 매니저(오른쪽)가 한국컴패션 후원개발실 최일 실장과 20일 서울 용산구 한국컴패션 본사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기업문화위원회 김준석 매니저는 “당초 30일 내 목표 달성을 계획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직원들의 참여로 2주만에 목표치를 훌쩍 넘었다.”면서 “직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에너지가 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내년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워킹 챌린지 덕분에 점심시간의 풍경도 달라졌다. 식사 후 흡연장소나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과 사업장 근처의 산책길에서 마주하고, 식사를 일찍 끝내고 함께 걷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워킹 챌린지에 함께하고 있는 정중규 대표도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기부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실천적 ESG활동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HDC현대EP는 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하여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 2000년 HDC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로부터 독립하여 법인이 설립된 이래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ESG를 핵심 경영 방침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계열회사로는 고기능성 금속 대체 소재인 PPS(Poly-Phenylene Sulfide)를 가스와 폐수 발생을 최소화하여 無 염소의 친환경적 공법으로 생산하는 HDC폴리올과 글로벌 그린 바이오 컴파운딩 플라스틱 사업을 전개하는 CJHDC비오솔이 있다.
이번 워킹 챌린지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한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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