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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벌써 40도…아시아는 벌써 '괴물 폭염'

23일 태국 방콕의 한 노점상 사장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시아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4월에 벌써 섭씨 40도가 넘기도 했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기상국은 이달 평균 기온이 약 40도 수준이며, 지난 21일 방콕, 촌부리, 푸껫 등의 체감 온도는 54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콕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 주민에게 폭염을 피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체감 온도가 41~54도 수준일 때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위험이 있으며, 54도가 넘으면 열사병 위험이 매우 높다.

앞서 15일에는 태국 북서부 딱주 기온이 45.4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5도를 넘어섰다. 기상국은 최근 폭염이 저기압과 엘리뇨 현상, 4∼5월 건기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며 6월에는 더위에 이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가뭄은 2019~2020년 가뭄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되며 폭염도 다시 닥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도시 칼레와도 지난 17일 기온이 44℃에 이르렀고, 인도·파키스탄·네팔·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도 며칠째 40℃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에선 지난 16일 마하라슈트라주 나비 뭄바이에서 열린 야외행사에서 참석자 11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뭄바이에선 한 행사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가 50~60명이 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몇몇 지역에서는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기후학자이자 기상학자인 막시밀리아노 에레라 박사는 “유례없는 괴물 폭염”이라며 “한국, 일본까지 봄철 30℃에 육박하는 비정상적인 기온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 19일 한낮 기온이 28.4℃까지오르면서 역대 2번째로 뜨거운 4월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는 20일 29.4℃까지 오르면서 6월 중순 같은 날씨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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