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로 한해 평균 약 3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3∼2022년 화재 분석 결과 연평균 4만1257건이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매년 평균 317명이 망하고 1969명이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부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5년(4만4435건)부터 2021년(3만6267건)까지 조금씩 감소하다가 2022년에는 4만113건으로 다소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018년(사망 369명·부상 2225명) 이후 2021년(사망 276명·부상 1854명)까지 줄다가 2022년(사망 341명·부상 2323명)에 증가했다.
올해 3월 1일∼4월 15일 발생한 화재는 총 6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화재 5239건보다 1000여건 늘었다. 주요 증가 장소는 임야(210건), 주거시설(165건), 상업시설(89건) 등이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357명 발생했다. 지난해 315명보다 42명 늘었다.
행안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같은 야외뿐 아니라 거주지와 실내에서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재 발견시 119에 신고하고, 산불 현장에서는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게 되므로 바람의 진행 방향과 반대 쪽으로 대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불이 난 반대 방향의 통로와 비상구를 이용해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문을 열기 전에 문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탈출하면 열었던 문은 꼭 닫아둬야 한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우면 발코니 쪽에 옆집과 연결된 피난용 경계벽이나 완강기로 탈출하거나 비상대피 공간으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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