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잃어버린 가방을 찾으러 지구대를 방문했다가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쯤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달 2일 인천 중구 영종지구대에 주인 없는 가방이 분실물로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가방을 확인하던 중 담배 형태로 돌돌 말린 수상한 물건을 확인했다.
해당 물품을 마약으로 의심한 경찰은 가방에 함께 들어있는 휴대전화를 통해 A씨에게 연락해 A씨를 지구대로 불러들였다.
경찰 조사 결과 담배처럼 말린 물체는 마약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마약 소지 및 흡연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음료를 사들고 와 가방을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면서 “마약류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자극이 크기 때문에 한번 시작하면 끊기 매우 어려운 만큼 호기심으로 시작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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