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수도계량기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천시는 수도계량기 관리업무 효율을 높이고 수도 검침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작업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전산으로 입력할 수 있는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으며 이번에 인천시 전 지역 수도계량기로 확대해 현장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수도계량기 교체 또는 폐전 시 그 결과를 현장 작업자가 종이 대장에 수기로 관리해왔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수도계량기 정보가 잘못 기입될 소지가 있고 현장 사진을 종이 문서로 보관해 장기간 보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2028년 완료가 목표인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도 현장 사진과 위치 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약 43만 8000전에 달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수도계량기는 검침의 정확성 등을 고려해 유효기간 경과에 따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매해 교체되는 계량기만도 3만~ 7만여건이다. 이번 모바일 시스템의 확대 도입으로 시민들에게 계량기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계량기 정보를 자동으로 전산에 입력해 오기입이나 누락을 방지하는 한편 통계 분석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되는 등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응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수도계량기 현장 작업을 전산 관리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운영해 수도계량기 관리 방식에 혁신을 이뤘다”며 “인천시 전체 43만 8000전의 수도계량기를 혁신적인 모바일 시스템으로 관리해 앞으로도 서비스 향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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