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 특화훈련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최근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라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전문 취업 비자인 E-9 외국인 근로자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4일 첫 수업을 시작해 오는 5월 23일까지 회사 기술교육원에서 선체조립과정 13명, 선체도장과정 12명 등 총 25명의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안으로 6개 과정 360여 명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훈련은 한국어 교육을 포함해 직무별 교육 과정에 따라 운영된다. 수료 후 용접, 취부, 비계(족장), 고소차량 등 자격 취득도 지원한다.
훈련 수료 시 근로자에게는 장기근속 특례 인력 전환 시 경력 요건을 6개월 단축해준다. 기업에는 고용허가서 발급 시 가점 부여,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상향 검토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훈련 참여 기간 동안 정부에서 임금도 지원한다. 사업주의 통상임금 지급 여부를 확인해 최저임금의 150%와 주휴수당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특화훈련과정 참여를 위한 정부지원금을 신청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약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 부족한 교육 시설 및 장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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