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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처럼"…3억 들여 12차례 성형한 男 배우 결국 사망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 촬영

"외모 자신감 없었고 동양인 V라인 원해…한국서 직장 잡기 어려워"

美 매체 TMZ 홈페이지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약 3억원을 들여 무리하게 12차례나 성형 수술을 받은 캐나다 배우가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22)는 지난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턱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숨졌다.

콜루치는 지민과 닮기 위해 지난해 턱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 사소한 수술을 포함해 총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총 수술 비용만 22만달러(약 2억 9400만원)에 달했다.

본 콜루치의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데일리메일에 본 콜루치가 지난 22일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삽관을 시도했으나, 결국 몇 시간 후 숨졌다고 했다.



에릭 블레이크는 “매우 비극적이고 불행하다”고 안타까워하며 “(콜루치도) 턱 보형물 삽입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지만, 수술하길 원했다. 그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 없었고, 네모난 턱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동양인처럼 V라인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콜루치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 촬영에도 임했다. 극 중 주인공 중 한 명인 하룻밤 사이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렵 교환 학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이 작품은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블레이크는 “콜루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2019년 한국에 와서 음악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 회사에서 그를 데려가 7년간 계약을 맺고 주거비, 교통비, 생활비를 지원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짙은 금발, 파란 눈, 키 182㎝에 82㎏의 체격을 자랑했지만 얼굴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고, 서양인 외모 때문에 차별 받는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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