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저녁) 조 바이든 부부와 함께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을 찾아 참배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추모의 벽' 지나 한국전 기념비에 묵념하고 헌화했다.
지난 24일 국빈 방미를 위해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 내외와 첫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에 회색 스카프를 둘렀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각각 푸른색 정장, 하늘색 투피스를 착용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동상을 살펴보며 함께 걸은 뒤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화환 2개가 도열한 헌화대 앞에서 두 정상은 3초간 묵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이곳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3만 6000여명, 카투사 7000여명 등 전자사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설치돼 있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별도의 문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별도의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시 이를 보복한다는 내용이 구체화되고, 핵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을 기획 및 운용하는 것에 있어 한국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명문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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