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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네이비실 출신 플로리다 주지사와 경제협력 '맞손'

美 대선 출마 점쳐지는 40대 젊은 보수우파 정치인 주목도 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갖고 양 지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청년사다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1/4을 차지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 도의 위상을 설명하고,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와 경제협력 관계가 긴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바이오산업과 태양광 발전 분야 기술 연구 협력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했다.



또한 플로리다 소재 대학에서 경기청년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디샌티스는 1978년생으로 올해 45세의 젊은 정치인이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을 다니다가 미 해군 특수부대 SEAL에서 복무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화당 소속 보수우파 정치인으로 화려한 스펙과 더불어 이라크 전쟁 참전 경험도 있어 차기 또는 차차기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국제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차례로 돌며 각국의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플로리다주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총리와 김 지사를 만났다.

한편 이날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는 김 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 간 교류 협력 확대 논의와 양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찬브리핑 등이 이어졌다. 경기도와 플로리다주의 투자환경 소개, 무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 교류가 함께 진행됐다.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도내 18개 기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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