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마중나와 직접 영접한 것은 물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미리 도착해 도열했다. 환영식에는 정기선 HD현대사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은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면서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미리 도열해있던 한미 양국 참모진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양국 정상이 무대로 오르자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순서대로 연주되는 가운데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국가 연주를 마친 뒤 양국 정상은 백악관 사우스 론을 한바퀴 돌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우스 론 주변에는 재미 교포와 미국 국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운집해있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환영 행사를 마친 뒤 함께 백악관 발코니에 올라 관중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미 정상은 환영 행사를 마친 직후 백악관 웨스트윙 집무실(오벌 오피스)로 자리를 옮겨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을 먼저 한 뒤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강화된 확장 억제 방안이 담긴 ‘워신턴 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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