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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차 베테랑 '박사' 韓군단 자신감 뽐냈다

■DP월드 투어 코리안 챔피언십 1R

박상현, 5언더 2위…선두와 4타 차

이형준 4언더·김영수 2언더로 출발

박상현이 27일 코리아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아니, ‘박사’가 누구지?”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TV 중계 화면 한편의 리더보드 상단에 ‘PARK. SA’라는 이름이 자리를 잡자 사람들이 웅성댔다. 주인공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9년 차 베테랑 박상현(40)이다.

박상현은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설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약 10년 만에 열리는 KPGA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다. ‘PARK. SA’는 영어로 표기할 때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줄이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KPGA 투어 통산 11승의 박상현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그는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도 딱딱했다”고 돌아본 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그린이 더 딱딱해지면서 어려움을 줄 것 같다. 토요일에 비 예보까지 있어 변수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현은 2011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DP월드 투어 통산 3승의 앙투안 로즈네르(프랑스)가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형준이 4언더파 공동 4위, 1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배상문이 3언더파 공동 9위, 김영수가 2언더파 공동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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