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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서 '대마초' 피운 병사들…'택배 마약' 군부대 뚫었다

경기도 육군부대서 병사 6명이 대마초 반입해 나눠 피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마약 문제가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군대에서도 대마초를 반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의 한 부대에서 최근 병사 6명이 택배로 대마초를 배송 받아 부대 안에서 나눠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군은 관련 제보를 받고 병사 생활관을 수색해 사물함과 생활관 천장 등에서 대마초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형사 입건했다. 이 가운데 이미 전역한 한 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군은 평소 병사들이 배송받는 택배에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 검사한다. 부대 내 택배 반입은 의심되는 경우 본인 동의를 받고 내용물 확인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마약류의 경우 대개 알갱이 형태로 단백질 보충제나 과자 등 식품류에 섞인 채 반입돼 식별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육군은 마약류 군내 유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군내 마약류 반입 차단을 위해 각별한 지휘 관심을 갖고 전담 수사부대 지정과 불시단속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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