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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

결선투표에 올라간 슬로건 최종 후보. 사진 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시민 대상 선호도 투표에서 ‘서울, 마이 소울’이 참여자 26만 413명 중 63.1%의 선택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합을 벌였던 ‘서울 포 유(Seoul for you)’는 36.9%에 그쳤다.



‘서울, 마이 소울’은 ‘나의 영혼(마음)을 채우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영혼을 뜻하는 영어 ‘솔(soul)’과 ‘서울’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서 착안했다. 서울시 슬로건은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인 2002년 ‘하이 서울(Hi Seoul)’로 출발해 오 시장 1기인 2006년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로 변경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박원순 전 시장이 2015년 도입한 ‘아이·서울·유(I·SEOUL·YOU)’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며 새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시민 공모와 사전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 4개를 추린 뒤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시는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 형태의 브랜드 디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확정된 슬로건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29일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의 마지막 순서로 ‘서울, 마이 소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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