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활용해 최전방 GP·GOP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최전방 GOP 사단인 7사단은 지난 1949년 6월 창설돼 완전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지구 전투’, ‘영천지구 전투’, ‘425고지 전투’ 등 6·25전쟁 동안 총 28회 전투를 수행했고 2016년에는 적 귀순자 유도 작전을 펼치는 등 45회에 달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7사단은 특히 2015년 7월 동부축선 최초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고성능 카메라와 감지센서(광망), 통제PC 등을 이용해 감시 및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7사단은 지난 2016년 적 귀순자 유도 작전 때도 이를 통해 상황 접수부터 귀순자 신병 유도까지 19분만에 작전을 수행했다.
아울러 7사단은 자연환경에 취약한 과학화 경계시스템 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해 상시 과학화정비반을 대기시키고 있다. 과학화정비반은 365일 24시간 과학화 경계시스템 고장·오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일일 단위 임의 광망 센서 테스트와 주 1회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비의 날’을 통해 모든 광망 센서를 점검하고 있다.
이준민 열영상장비(TOD)감시병(상병)은 “최전방에서 적을 최초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감시병이라는 것이 부담될 때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야간에 잠을 이겨내며 가족·친구·전우를 지킨다는 것이 보람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 할당된 구역 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관측하고 보고해 완전작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상병(경계병)도 “GOP 경계근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1%라는 자부심이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야간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밤낮과 휴일 없이 경계작전에만 전념하는 장병들을 믿고 안심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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