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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지지율 52%…한일 정상회담 등 힘입어 50% 돌파

닛케이 여론조사서 전월비 4%P 오른 52%

한일 관계 정상화·우크라 방문 등 성과 호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일 관계 정상화 등 최근 외교 성과에 힘입어 8개월 만에 50%대를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일본 국민 81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52%로 3월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50%선을 회복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6.6%로 전월 조사 대비 8.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하락하던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올해 들어 잇따른 외교적 성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3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정상화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으며, 이달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 후 같은 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현재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에 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개 지역 가운데 4곳에서 후보자를 당선시키는 등 대승을 거뒀다. 닛케이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43%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며 일본유신회(13%), 3위는 입헌입주당(9%)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외교 성과를 거론하며 “'외교는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정식 상식이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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