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병 라인’이라고 불리던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이 반년 빨라진다.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획한 대책의 일환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당초 내년 12월 계획된 골드라인 6편성 12량 추가 투입이 핵심인 증차사업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로, 행정절차를 단축했다. 시는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제작기간 추가 단축도 이뤄내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전동차를 투입하게 됐다.
시는 안전 관련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전동차를 조속히 투입해 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차사업의 빠른 도입은 시의 대외협력 행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후 국토부·대광위·서울시 등 범정부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펼쳤다. 이를 뒷받침하듯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차례 김포를 찾아 현장점검에 나서며,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GTX-D의 조속한 추진과 더불어 해당노선의 개통 전까지 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할 초단기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금 김포 교통은 재난상황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의 가장 근본적인 해소 대책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 예타 면제와 GTX-D 예타 신속추진"이라며 "김포교통 관련 법 개정과 필요예산에 대한 범정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대책 전 단기적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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