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화훼류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원산지표시를 점검하고 정확한 표시 부착 등을 확산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농수산물과 달리 화훼류는 국내산과 외국산 표시가 명확히 구분하기 힘들다. 이 점을 이용해 일부 업자들은 수입한 꽃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자리한 5월 수요가 폭증하는 카네이션의 경우, 국내산이 외국산에 비해 약 1.5배 비싸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점검에서 시는 국내산 화훼는 국화와 카네이션 등 절화류(折花類, 꽃이 핀 꽃대를 잘라내 관상용으로 이용 가능한 꽃) 11개 품목, 외국산은 수입·판매되는 모든 화훼류에 원산지표시 여부를 점검했다.
지역 내 화환 제조와 판매업체, 화원 등의 도·소매상, 화훼공판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하고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지도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산지 점검과 캠페인을 통해 화훼상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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