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SM엔터테인먼트,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서울숲 에 자생식물을 비롯한 나무와 꽃을 식재한 생태정원인 ‘광야숲’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SM엔터테인먼트 및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광야숲 유지관리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숲 사업 후원, 설계와 시공,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를 공동으로 담당한다.
광야숲은 서울숲 중앙연못과 어린이정원 사이에 새롭게 조성된 숲정원이다. 규모 260㎡의 부지에 큰앵초, 좀비비추, 노랑제비꽃 등 자생 식물을 비롯한 5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1400본 이상 식재됐다.
서울숲 공원에서 나온 돌과 나뭇가지를 활용하고 은은한 조명과 호수를 볼 수 있는 통나무 의자를 설치해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물웅덩이를 파서 생명이 순환하며 확장하고 연결되는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설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이 직접 광야숲의 꽃과 나무를 가꾸고 생명 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원봉사에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민간 기업과 단체의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지역 사회와 시민을 위한 자발적이고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을 포함한 시민들의 사회공헌에 관한 관심과 활동이 활발해진 만큼 서울숲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민에게 그 효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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