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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취소해야 하나"…어린이날 돌풍·천둥 동반 '큰 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5일 어린이날을 전후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될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 밤부터 제주, 남해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3일 밤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비는 점차 확대돼 5일 전국에 비가 온 뒤 밤부터 차차 개겠다. 강원도, 경상도 등 일부 지역은 토요일인 6일에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 제주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3시간 강우량이 60㎜,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 특보를 발표한다. 앞서 2018년 5월 16일에 서울이 시간당 35㎜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호우 특보가 내려진 바 있다.



기상청


이번 비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통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나가면서 내리기 때문에 그 강도가 강할 것이란 예측이다. 여기에 일본 내륙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통해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비구름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한 남풍이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면서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남해안·지리산 부근과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온난전선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도 호우 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천과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근처에서 야영이나 캠핑하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연휴 기간에 해상이나 항공편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4~5일 사이에는 항공 교통이 결항하는 등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발 전에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월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일부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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