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무주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1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시는 1118세대에 대출이자 10억 97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사업은 주거비 부담 없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고양시만의 사업이다.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된 ‘고양시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에 따라 운영된다.
지난해 첫 시행된 이 사업에 694가구가 대출이자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대출이자를 지원받는 출산가구가 대폭 늘어 1118가구가 선정됐다. 지원가구는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지원대상 가구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가구 중 지난해 출산 또는 입양한 자녀가 있는 신규 가구이거나 대출이자를 지원 받고 올해도 모든 요건을 충족한 기존 출산 가구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전월세자금 대출 잔액의 1.8%에 해당하는 대출이자를 100만 원 한도로 지원(자녀 1인에 한정, 4년간 최대 400만원)받는다. 요건을 충족하면 매년 재신청을 거쳐 4년간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다음 연도에 재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대출금리 폭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느끼는 출산 가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녀 양육부담을 덜어줄 시민 체감형 저출생 대응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하는 무주택 출산가구에 대한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내년 1월중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민원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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