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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노리는 韓 여전사들 "中·호주 강하지만 우리가 우승"

■LPGA 한화 인터내셔널크라운 개막

5년만에 다시 열리는 국가대항전

고진영 등 4명, 호주·泰·日과 대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는 최혜진(왼쪽부터)·김효주·고진영·전인지. 사진 제공=LPGA




“한국이 또 우승할 수 있다고 믿어요.” 세계 랭킹 3위 고진영(28)을 앞세운 한국 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이나 호주·미국도 강팀이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면 확실히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각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며 한국은 일본·태국·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는 미국·스웨덴·잉글랜드·중국이다.



2018년 인천에서 개최된 3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고진영과 전인지(29)·김효주(28)·최혜진(24)으로 팀을 꾸려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대회다. 3월 초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톱 10 네 차례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은 “2018년 우리나라가 우승할 때 저는 다른 대회에 출전하느라 나가지 못했다”며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됐는데 올해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2018년 우승 멤버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선수로서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코스 위에서 멋진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면서 “맏언니로서 좋은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동료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2018년의 경험을 들려주겠다”고 했다.

한국은 5~8일 일정의 이번 대회에서 첫날 호주를 상대하고 6일 태국, 7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4강 진출 여부를 정한다. 1~3일 차에 포볼 매치, 준결승은 포섬 1경기와 싱글 매치 2경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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