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 평촌신도시 내 24개 교량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구조적 안정성을 저해할 만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4일 전날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안전등급 C등급, 상수관 점유교량 등 24개 교량 긴급 안전점검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교량 점검 결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영근 안양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점검업체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1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24곳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 구조적인 안전성을 저해할 만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일부 교량에서 나타난 국부적인 손상에 대해서는 손상 진전, 2차 손상 발생 유무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1일 분당과 마찬가지로 1기 신도시인 평촌 내 4개 교량(수촌교, 학운교, 비산인도교, 내비산교)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우선확인했다.
시는 시민 불안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수촌교·학운교·비산인도교 등 3개 교량에 대해 비파괴재하시험 및 구조해석 등을 포함한 정밀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관내 전체 87개 교량의 정기 안전점검은 당초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추진 중이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해 단계별 보수계획을 수립한 내비산교는 단면보수 및 신축이음장치 교체 등 보수공사를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긴급 안전점검 결과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국부적 손상일지라도 신속하게 보수 조치를 완료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