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22대 총선 때 '서울 관악 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한 번 총선 출마설을 언급했다. 야권 내에서 조 전 장관만큼의 정치적인 자산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평가도 내렸다.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밤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정부의 고위직에 있는 분에게서 조국 교수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출마한다면 관악 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 교수가 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절대 출마 안 한다고 했다고 하면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조 교수는 대단히 비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분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총선에 나가서 국회의원이 되는 길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한테 남은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조 교수는 아마 이런 표현이 적당한가 모르겠지만 아마 필사적으로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조 교수는 야권 내에서 그만한 정치적인 자산을 가진 분이 거의 없다. 대단한 분”이라며 “조 교수가 지금 상당히 큰 무게를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조 교수의 능력으로 봐서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계속해서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을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달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정치지도자로서 두 가지 기본요건을 갖추고 있는 인물로 조 전 장관을 꼽았다. 신 변호사는 “그는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확답하지 않았다”며 “이 말은 총선 출마 문이 열리면 반드시 그 문을 열고 확실히 출마의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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