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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겼지만 처참한 예선 탈락…이변은 없었다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3R

2승 4패…泰·호주 이은 조3위

18번 홀까지 간 접전 1경기뿐

LPGA 부진이 경기력에 반영

고진영(왼쪽)이 7일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 중 김효주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와의 경기 중 퍼트 성공과 함께 만세를 부르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AFP연합뉴스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호주와 태국을 상대로 4전 전패한 한국은 마지막 날 일본에만 2승을 챙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의 4강 대진이 7일(한국 시간) 결정됐다. 스웨덴(5승 1패) 대 호주(3승 1무 2패), 태국(6승) 대 미국(3승 1무 2패)이다. 전통 강호 한국만 빠졌을 뿐 올라갈 팀들이 올라갔다.



한국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파72)에서 계속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승을 거둬 2승 4패(승점 2)로 태국, 호주에 이은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각자 볼을 치는 포볼 경기에서 고진영-김효주 조가 사소 유카-시부노 히나코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전인지-최혜진 조가 하타오카 나사-아야카 후루에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일본은 1무 5패로 B조 최하위.

호주는 지난해 US 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지와 이달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째를 올린 해나 그린이 이끄는 팀이다. 스웨덴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마야 스타크의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전통 강호. 최근 2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가져간 태국은 세계 여자골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은 릴리아 부와 넬리 코다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위를 달릴 정도로 올해도 강하다.

한국은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1승에 그치고 있다. 그 1승의 고진영도 썩 좋지 못한 페이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2019년 시즌 15승 합작을 자랑하던 한국은 2021년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7승에 그쳤다. 지난해엔 전인지가 메이저 무승 사슬을 끊었지만 한국의 합작 승수는 고작 4승이었다. 시즌이 한창인 때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라 현 상황이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은 첫날 호주에 2전 전패, 둘째 날 태국에 2전 전패했다. 4패 중 18번 홀까지 간 접전은 1경기뿐이었다. 고진영-김효주 조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아타야 티띠꾼에 16번 홀에서 백기를 들었다.

이 대회는 2018년 인천에서 한국이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재개됐다. 2014년과 2016년 미국에서 열린 1·2회 대회에서는 각각 스페인과 미국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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