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은 최근 일 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사거리에 대형 청경채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청경채는 중국에서 전해진 채소다. 기름에 볶거나 물에 데쳐 먹는다. 최근 수년 사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가 보편화되면서 젊은 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모현읍은 청경채 재배에 알맞은 토양이다. 청경채 전국 출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모현읍 일산리 일원에서 재배되는 청경채는 용인시를 대표하는 특산물 중 하나로 경기도에서 시설채소 주산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세워진 청경채 조형물은 가로 1.5m, 세로 5.3m에 달한다. 청경채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현읍의 현재를 상징한다. 모현읍은 읍을 찾는 시민들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전했다.
모현읍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전국에 홍보돼 채소농가의 자긍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모현읍의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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