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7년 만에 서울에서 한미 국방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CCWG, Cyber Cooperation Working Group)를 개최한다.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한미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8차 한미 CCWG는 8~9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다. CCWG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국장급 협의체다. 정보공유 및 사이버정책·전략·교리·인력·훈련 관련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국방 사이버안보 정책 및 사이버위협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훈련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CCWG 회의가 개최되는 건 7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때 화상으로 열리던 CCWG가 4년 만에 대면회의를 재개한 것이기도 하다. 양국 국방부는 2013년 9월 CCWG 구성에 관한 약정을 체결해 이듬해 2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CCWG를 운영해왔다. 회의 결과는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는 장관급 회담인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다뤄졌다.
이번 회의에는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국장과 미카 오엥 미 국방 사이버정책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국방사이버 관련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한미 대표단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국방부 간 사이버협력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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