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공동 8위로 마무리하며 톱 10에 입상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공동 7위)와 취리히 클래식(6위)에 이은 3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7번째 톱 10이다.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m 남짓한 거리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낚는 등 전반에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17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가 나온 것을 비롯해 두 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 공동 20위였던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8위로 마쳤다. 지난해 10월 CJ컵 3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 이후 4개월 만의 시즌 3번째 톱 10이다.
우승은 세계 랭킹 80위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클라크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15언더파 269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신의 PGA 투어 134번째 출전 대회만의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7000만 원)다.
김주형은 이날 이븐파를 써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 김시우는 두 타를 잃어 공동 43위(1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3위이자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7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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