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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1938' 이동욱·김범, 삼충 잡기 위해 공조 시작…시청률 7.1%

/사진=tvN '구미호뎐1938' 방송화면 캡처




‘구미호뎐1938’ 이동욱의 1938년 한 달 살기가 시작됐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이날 이연(이동욱)은 현대로 되돌아갈 방도를 찾아 1938년의 내세출입국사무소를 방문했다. 탈의파(김정난)는 피리 만파식적을 되찾아 오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제대로 연주한다면 산 하나를 통째로 날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인 만파식적이 지금 일본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탈의파의 설명이었다. 그 길로 만파식적 운반책이 있다는 기차에 탑승한 이연과 이랑(김범). 미리 마적단을 풀어둔 이랑은 기차가 굴다리에 들어간 사이 모든 승객의 짐을 탈탈 털어버리는 데 성공했지만, 어째서인지 만파식적만은 없었다.

만파식적을 빼돌린 이는 다름 아닌 이연의 벗이자 전직 서쪽 산신인 류홍주(김소연)였다. 이연이 피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일부러 그를 꿰어내기 위해 피리를 가로챈 류홍주. 이연을 자신이 있는 특실로 불러낸 그는 “오랜만이야, 여우. 이제 나랑 살자”라며 기쁜 얼굴로 물건을 건넸다. 하지만 이연이 거절하자 태도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어느 틈에 대검까지 꺼내든 류홍주는 맹렬한 기세로 이연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 괴력에 이연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이랑이 형을 구하러 오며 두 벗의 달콤살벌한 조우는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재회는 금방 찾아왔다. 탈의파가 일러준 시간의 문이 다시 열리는 월식 때까지 29일이 남은 상황. 그때까지 1938년에서의 한 달 살기를 위해 다시 찾은 묘연각 사장이 바로 류홍주였다. 이점도 있었다. 류홍주가 경성의 제일가는 정보통이었기 때문. 이연은 그에게 홍백탈을 찾아달라 청했고, 류홍주는 대신 미스조선 선발대회에서 대리 심사를 봐달라 조건을 걸었다. 그는 사람의 이상식욕과 색욕을 불러일으키는 삼충이 세상에 퍼졌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대회의 참가자 중 한 명이 삼충의 숙주였던 것. 한순간 돌변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해친 그는 이연의 추적까지 따돌리고 금세 사라졌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자리해있던 선우은호(김용지)는 사라진 참가자뿐 아니라 다른 경성의 미인들 역시 야차같이 변했다는 소문을 전했다. 그들 모두 최승자 헤어살롱를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연은 이랑과 함께 문제의 미용실에 위장 취업을 나섰다. 두 사람은 곧 샴푸에 누군가 삼충 알을 풀어놓았고, 그것으로 머리를 감은 여인들이 모두 숙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야차가 된 여인들을 제압한 형제가 한숨을 돌리는 사이, 범인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미용실에서 일하던 중년의 직원이자 토착신인 조왕(이새로미)이었다. 아궁이에서 불에 타 죽은 탓에 일그러진 얼굴을 가지고 있던 그는 사방이 거울로 된 미용실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선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홍백탈이 자신에게 삼충 알을 건넸음을 실토한 순간, 조왕은 순식간에 소멸되고 말았다.

또다시 드러난 홍백탈의 소행에 심란했던 마음도 잠시, 이연 앞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그의 뒤를 따라 1938년에 불시착한 구신주(황희)였다. 그동안 징병 위기와 도적질까지 모든 산전수전을 겪은 그는 형제를 보자마자 곧 눈물을 쏟아냈다. 긴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난 세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류홍주는 이연의 부탁대로 홍백탈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바로 두 사람의 벗이었던 전직 북쪽 산신 천무영(류경수)이었다. 류홍주에게 정체를 들키고도 “난 더 이상 네가 알던 천무영이 아니야. 그건 이연도 마찬가지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천무영. 엇갈린 심정으로 재회한 이들 세 사람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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