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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오나?"…'25만원 암표' 등장한 '이 대학' 축제

연대 4년 만에 ‘노마스크 아카라카' 축제 열어

단체 9000장·개인2200장…가격은 1만7000원

암표 거래 적발 땐 압수…안 걸리는 비법도 전수

연세대 응원단 홈페이지 캡처




연세대학교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맞는 ‘노마스크 아카라카’ 축제를 앞둔 가운데 티켓값이 10배 이상 뛰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는 20일 열리는 응원단 주최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카라카)’ 입장 티켓을 사고 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격은 10~25만 원에 형성됐다. 선입금을 제시하는 구매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카라카 티켓을 얼마에 사는 게 적당한지를 묻는 글도 있다. 이 글에는 ‘암표 걸리면 티켓을 압수당한다’, ‘작년에 30만 원에 팔았는데 안 걸렸다. 절대 안 걸린다’는 댓글도 달렸다.

원래 아카라카 표는 연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분배되는 단체용 9000장, 개인용 2200장이 판매된다. 가격은 1만7000원이다.



한정 수량인 까닭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10배 이상 뛰어 암표처럼 거래되고 있다.

보통 5월에 열리는 아카라카는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으로 열리다가 지난해 9월 24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됐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기 이틀 전이었다.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약 3년 만에 대면 행사가 열리면서 암표가 3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입생뿐 아니라 입학 후 한 번도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 재학생들도 대거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한편 연세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으로 아카라카가 열리는 노천극장 수용 인원이 적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아카라카가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개인 간 표 거래를 학교 측에서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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