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인공지능반도체(AI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은 AI반도체 분야 설계 및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문 고급인재를 양성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사어업이며 KAIST, 서울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KAIST는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 유치를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초월형 및 글로벌 인재양성 계획을 제안했고 대전시는 대폭적인 지방비 투입 등 의지를 밝히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KAIST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에는 6년간 국비 164억원, 시비 49억원 등 총 2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ST은 인공지능 알고리즘·회로·칩 설계 등의 다양한 실용화 연구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함께 학문분야를 초월한 융합교육·연구를 위해 복수 지도제를 도입하며 미국·유럽내 유수 대학들과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 전략적 글로벌 협력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6년간 반도체 설계, 제작, 응용이 가능하며 연구 역량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16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양대 핵심분야에서 최상급의 역량을 쌓아왔다”며 “세계 최고의 명품 인공지능반도체 인재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껏 올리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반도체대학원 유치를 계기로 수도권 팹리스 기업과 지역 AI반도체 혁신기관과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공모사업과 연계해 단지내에 인공지능반도체 창업센터를 건립해 반도체 산업인력 수요와 창업에 대응하고 인공지능반도체 관련 창업 요람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에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있고 대전에는 대학, 출연연 중심의 반도체 인재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재와 기술을 공급하는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도시로 거듭나 수도권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2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3월말에는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지역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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